솔직히 10종 세트라고 해서 좀 걱정했어.
“괜히 애매한 사이즈들만 있으면 어쩌지?” 했는데,
막상 받아보면 하나하나 다 쓰임새 있음.
밥그릇, 국그릇, 반찬접시, 다 딱 ‘하루 한 끼 차릴 때 딱 그만큼’이라
결국 다른 그릇 안 쓰게 됨.
특히 작은 접시들이 은근히 손 자주 가.
김치 한 젓가락, 나물 한 숟갈—
그런 거 올릴 때 너무 딱이야.
디자인은 진짜 심플한데, 그게 오히려 오래 봐도 안 질려.
무광도 아니고 유광도 아닌 그 중간 느낌?
질감도 괜히 세척하기 편하게 잘 뽑아놨어.
전자레인지 돌려도 문제 없고
설거지도 그냥 쓱 닦이면 되고,
가끔 떨어뜨릴까봐 조마조마하지 않아.
매일 쓰기엔 딱 이런 무난한 그릇이 제일 좋더라.
우리 집 그릇장에 예쁜 그릇도 많아.
근데 이상하게 밥 먹을 땐 자꾸 이거 꺼내.
편하고, 부담 없고, 그릇 욕심 줄여주는 세트랄까.
있는 그릇 많아도 결국 손이 가는 거, 이거야.
이건 뭐 “식기 욕심은 줄이고 싶은데,
매일 쓸 깔끔한 세트 하나는 갖고 싶다” 싶으면
그때 사면 딱 맞는 세트야.